I. 해파리에는 어떤 독이 있을까
연구에 따르면 해파리의 독은 다양한 단백질과 펩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파리의 종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독을 생성하기 때문에 완벽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독성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것은 해파리 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합니다 .
최근에는 해파리를 이용해 치매 및 신경 손상을 치료하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파리는 다양한 종류의 독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자포라는 세포에서 생성됩니다. 해파리 독은 그 화학적 성분과 독성의 강도에 따라 다르며, 여기에는 주로 신경독, 세포독, 그리고 심독이 포함됩니다.
1) 신경독 (Neurotoxins):
신경독은 신경계를 마비시키거나 교란시킬 수 있는 독소로, 심각한 경우 호흡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 박스 해파리(Box jellyfish)는 몇 분 안에 생명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신경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 독은 우리 몸의 신경세포에서의 신호 전달을 교란시키거나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인간에게 마비, 발작증상, 호흡 곤란 등이 올 수 있습니다.
2) 세포독 (Cytotoxins):
세포독(Cytotoxins)은 국소적으로 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하고 광범위하게도 파괴할 수 있는 독소입니다. 이러한 독소는 피부에 화상 같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더 심각한 경우 조직 괴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포의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파괴된다면 해당 부위에서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 일부 해파리의 독은 피부 발진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주로 해파리의 자포와 물리적 접촉이 이루어져서 발생합니다.
3) 심독 (Cardiotoxins):
심장은 신경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해파리 독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독은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소로, 심각한 경우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 해파리의 독은 심장으로 하는 신경신호들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박스 해파리의 독소는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만들어 심각한 심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해파리의 독은 종에 따라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기에 한 가지의 원리로 특정짓기가 어렵습니다.
참고로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니까 아래 링크를 꼭 참고해서 읽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II. 해파리 독의 종류?
해파리를 공부하면서 느낀건.. 진짜 한국 이름에 걸맞게 생겼다는거. 사진을 보자마자 '아 얘는 진짜 이름과 같은 특징을 가진 해파리네'가 떠오르실겁니다.
대한민국 해역에 서식하는 해파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순서는 그냥 소개하고 싶은대로 적어놓았고, 한국에서 흔한 종도 있고 안 흔한 종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온이 많이 상승하면서 해파리가 자주 출몰한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https://v.daum.net/v/20240802175400886
오늘 알아볼 대한민국 해파리 종류 : 꽃모자해파리 ,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Nemopilema nomurai)
특징: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파리 중 하나입니다. 지름이 2m~10m 까지 자랄 수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서식지: 서해와 동해 모든 곳에서 관측이 가능합니다.
독성: 제법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어 주의를 해야되는 개체 중 하나입니다. 한 번 쏘이게 되면 채찍같은 상처를 남기게 되며 붉은색으로 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유령해파리 (Phyllorhiza punctata)
특징: 유령해파리는 반투명한 몸체와 하얀 점으로 인해 "유령"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생김새만 봐도 유령같이 않나요?)
서식지: 전 세계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수온상승이 진행되면서 유령해파리는 종종 보이는 개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독성: 독성이 강해서 큰 주의가 요구됩니다. 쏘이면 붉은 반점이 생김과 동시에 수시간동안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커튼원양해파리 (Aurelia labiata)
특징: 흔히 볼 수 있는 해파리로,10cm~50cm 직경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영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지만 사진에 찍힌 모습들을 보면 대포알이 날아가는 것 같은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서식지: 북태평양 연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서남쪽 해안가와 동해에서도 관측되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독성: 한번 쏘이게 되면 붉게 부어오르거나 수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쏘인 부위의 병변은 수일~1주일 이상 지속 될 수 있으며, 심각하게 쏘인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등의 처치가 필요합니다.
야광원양해파리 (Atolla wyvillei)
특징: 이름처럼 야광을 띕니다. 어두운 심해에서 발견되며, 머리 직경이 3~12cm 정도 됩니다.
서식지: 주로 심해에서 발견됩니다. 깊은 심해에서 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마주하기에는 어려운 편입니다.
독성: 독성이 있지만, 인간과의 접촉이 드물어 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작은상자해파리 (box jellyfish)
특징: 상자 모양의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소형 해파리 중 하나입니다. 크기는 3~4cm 내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긴 촉수가 4개 있습니다. 움직임이 비교적 빠르고 작아서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에 눈에 잘 안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식지: 주로 따뜻한 해역에서 발견됩니다. 아직 제주도 해역에서 주로 출몰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도 출몰할 가능성이 높은 종입니다.
독성: 비교적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채찍모양으로 상처 부위가 급격하게 부어오르고 엄청난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부레관해파리 (Halitrephes maasi)
특징: 아름다운 색상과 모양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이 친구는 해파리가 아니라 여러 개의 개별 생명체가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해안가에 둥둥 떠다닌다고 합니다.
서식지: 전 세계 어디 해안가에서든 발견될 수 있는 개체입니다.
독성: 전기로 몸을 지지는 듯한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 증상은 1~2시간 이내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전신에 이 독이 퍼지게 되는 경우 죽을 듯한 고통으로 몸부림 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두빛보름달해파리 (Pelagia noctiluca)
특징: 빛을 발하는 특징이 있어 "두빛보름달"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직경은 15cm 내외이며 둥글게 생겼습니다. 느린 속도로 유영을 하면서 촉수에 걸리는 플랑크톤을 잡아머으면서 새활합니다.
서식지: 주로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발견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연안에 출몰하는 해파리 중 가장 흔한 해파리 중 하나가 두빛보름달해파리입니다.
독성: 비교적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인간에게 유해할 수 있습니다.
꽃모자해파리 (Cyanea capillata)
특징: 크기는 15cm정도 되는 해파리입니다. 촉수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특징이며 배고프면 서로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서식지: 북대서양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독성: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수준의 독을 가진 개체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 번 물리게 되면 발진과 고통이 지속 될 수 있으니 만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줄 평 : 해파리는 보게 된다면 절대 만지지 말고 관찰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쁘다고 건드렸다간 큰코 다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한 해파리들은 각기 다른 생태적 특성과 독성을 가지고 있어, 다 같은 해파리라고 해서 같은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III. 해파리 포식자?
현재까지 알려진 해파리 전문 포식자에는 개복치나 장수거북 같은 바다거북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해파리의 독에 내성을 가지고 있거나 피부가 매우 두꺼워서 해파리의 촉수 따위도 가볍게 무시할 수 있씁니다.. 쥐치 등의 작은 물고기는 죽은 해파리는 먹어도, 직접 해파리를 사냥하는 일은 드물다.
아마 바다거북이가 고기나 장식품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밀렵된다는 말을 들어봤을겁니다. 바다거북의 경우 바다에 떠도는 비닐이나 어디선가 날아온 바다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 탈색해서 하얘진 풍선을 해파리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죽기도 해서, 해파리의 천적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물론 상어, 복어, 다랑어, 황새치, 군함조도 해파리를 사냥하지만 바다거북의 개체수 감소는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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